[지구촌톡톡] 유럽 에너지난 속 전기 아끼는 '똑똑한 트리' 눈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에너지난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은 겨울철 전기를 아끼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 이때만 만날 수 있는 화려한 성탄 조명들을 포기하긴 조금 아쉽죠.<br /><br />전기도 절약하고, 아름다운 불빛으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선사하는 똑똑한 트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밤 중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는 어린이.<br /><br />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게 아니라,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자전거 페달을 돌려야만 조명이 켜지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광장 곳곳에 다양한 성탄 장식물과 전기충전식 자전거가 놓여 있어, 누구든 페달을 돌려 전구를 밝힐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년과 같은 아름다운 성탄 분위기를 내면서도 에너지를 아끼는 방안을 찾다가 전기충전 자전거를 이용하게 된 건데요.<br /><br />그만큼 비용도 예년의 6만2천 달러에서 2천500 달러로 확 줄어들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 "추위 속에서 계속 몸을 움직여 운동할 수 있습니다. 또 한편으로는 6m 높이의 트리 장식에 조명을 밝히기 위해서 페달을 얼마나 밟아야 하는지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.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지속 가능성이 미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겁니다."<br /><br />지역 정부는 이렇게 절약한 전기요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로마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.<br /><br />그런데 트리 아래 크리스마스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햇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태양광 패널입니다.<br /><br />22m 높이의 트리의 전구를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치된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평화와 지속 가능한 환경, 인류애 등을 축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혔습니다."<br /><br />미관을 해친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로마시는 에너지난도 극복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70kg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'탄소 없는 트리' 설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빅토리아노입니다.<br /><br />#지구촌톡톡 #크리스마스 #성탄절 #크리스마스_트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